대한항공우(003495)는 9일 코스피시장에서 6,200원(29.81%) 오른 2만7,000원으로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한진칼우(18064K) 역시 1만3,300원(29.82%) 상승한 5만7,900원으로 상한가 마감했다.
이들 우선주는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달 8일 갑작스럽게 작고하면서 한진그룹의 지배구조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고공 행진을 이어갔고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한진칼우는 254%, 대한항공은 94% 이상 오르며 과열 양상을 띠기도 했다. 이에 더해 전날 한진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내야 하는 차기 동일인(총수) 변경신청서 제출을 미루면서 3남매 간 경영권 분쟁설이 제기된 것이 주가 상승을 다시 한 번 부추긴 것이다. 앞서 공정위는 당초 9일 발표할 예정이던 대기업집단 및 동일인 지정 결과 발표를 오는 15일로 연기하면서 “한진그룹이 차기 동일인 변경신청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한진 측은 기존 동일인인 조 전 회장의 작고 후 차기 동일인을 누구로 할지에 대한 내부적인 의사 합치가 이뤄지지 않아 동일인 변경 신청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소명했다”고 전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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