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불암 씨가 50년 만에 LG전자(066570) 세탁기 모델로 돌아왔다. 최 씨는 1960년대 국내 최초 세탁기인 금성사(현 LG전자)의 ‘백조 세탁기’ 광고 모델로 활동한 바 있다.
LG전자는 10일 세탁기 사업 50주년을 맞아 ‘한국인의 세탁’이라는 제목의 온라인 광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된 이 영상은 최 씨가 과거 모델을 맡았던 백조 세탁기를 추억하고,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은 세탁기에 고마움을 느끼는 장면이 나온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 최초 세탁기부터 트롬 트윈워시까지 한국 세탁기의 50년 역사를 써온 발자취를 돌아보고 생활가전의 지속적인 혁신을 다짐하는 취지에서 온라인 동영상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1969년 5월 한국 최초의 세탁기 ‘WP-181’를 선보였다. 백조 세탁기란 애칭으로 불린 이 제품은 알루미늄으로 제작됐으며 세탁과 탈수 용량은 1.8kg였다. LG전자는 이어 1973년에는 독자 개발한 초강력 모터를 사용한 2kg 용량의 ‘WP-2015’, 1974년 세탁이 끝나면 부저가 울리는 ‘WP-2305’를 개발하는 등 세탁기 기술 발전을 이끌어 왔다. 또한 1980년 국내 최초 전자동 세탁기 ‘WF-7000’, 1996년 국내 최초 통돌이 세탁기 ‘WF-T101’ 등을 선보이며 한국 세탁기의 역사를 써왔으며, 2015년에는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세탁기를 결합해 새로운 세탁문화를 만든 ‘트롬 트윈워시’를 출시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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