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X 사물인터넷(IoT) 테마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2016년 9월 출시된 기술주 테마 시리즈 ETF의 하나다. 당시 최초로 IoT 기업을 한데 담아 화제가 됐으며 이후 미국 성장주 중에서도 IoT 선도 기업들을 추종하는 대표 ETF로 떠올랐다. 지난해 4차 산업혁명 붐, 성장주 활황 등에 힘입어 크게 몸값이 오른 이 ETF는 올해 5세대(5G) 통신과 공유경제가 주목받으며 다시 한 번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5G가 상용화되면서 기존 혁신 기술들의 실현이 가속화할것으로 전망되는데 그중에서도 IoT는 5G 기술의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스마트홈에서 커넥티드카·스마트시티까지 5G 통신 기술에 따라 IoT 기기들은 서로 융합하면서 시너지가 확대될 것이며 이에 따라 글로벌X IoT ETF의 매력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운용보수는 연 0.68%, 운용자산은 8,680만달러에 달하며 스마트그리드, 반도체 및 센서, 스마트홈, 커넥티드카, 통합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IoT 업체에 투자하고 있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이 71.63%, 프랑스가 9.11%, 대만이 8.02%, 스위스가 8.59% 등이며 섹터별로는 정보기술(IT) 58.3%, 산업재 28.4%, 헬스케어 8.6%, 경기소비재 2.6%, 통신서비스 0.5% 등으로 분산돼 있다.
보유 종목은 현재 총 52개인데 그중 위성항법장치(GPS) 분야의 가민과 의료기기 업체 덱스컴, 통신장비 분야의 센사타테크놀로지, 반도체에서 스카이웍스솔루션 등을 편입하고 있다. 보유 비중 상위 10개 업체가 포트폴리오의 약 50%를 구성한다.
5G의 영향력은 통신서비스에 국한되기보다 IoT 현실화로 의료기기·게임·반도체 등 폭넓은 영역에서 직간접적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IoT는 5G 인프라 구축의 수혜를 크게 입을 수 있는 분야로 성장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금의 투자 사이클에 가장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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