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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50씽큐 출시 첫주말] 50만~70만원 파격 보조금에...라이벌폰도 없어 관심집중

이통3사, 5G가입 확보전 점화

붙였다 뗐다하는 듀얼 스크린

무료로 제공돼 고객 관심 끌어

카드 등 가입땐 사실상 공짜폰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집단상가를 방문한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살펴보고 있다./권경원기자




“V50 씽큐(ThinQ) 그냥 가져가실 수 있어요”

LG전자(066570) 5G 스마트폰 V50 씽큐의 출시가 이뤄진 첫 번째 주말인 지난 11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집단상가에선 V50 씽큐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지난 3월 출시된 LG전자의 또 다른 플래그십폰 G8 씽큐가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하던 상황과는 정반대였다. 유통점 관계자들은 이동통신 3사의 5G 가입자 확보 전쟁으로 V50 씽큐에 대한 불법보조금이 높게 형성돼 조건에 따라 무료로도 V50 씽큐를 구매할 수 있는 환경 덕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005930)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출시가 미뤄지면서 관심이 오로지 V50 씽큐에만 집중될 수 있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도림 테크노마트의 한 매장 관계자는 “다른 스마트폰을 보러 왔더라도 V50 씽큐의 실구매가를 일단 들으면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하루 종일 많이 팔다 보니 지금 SK텔레콤(017670)으로 살 수 있는 물량은 딱 1대 남았을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로 공시지원금에 이외에 이날 통신3사가 뿌린 불법보조금의 규모는 50만~70만원 가량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공시지원금과 보조금을 모두 지원받을 경우, 119만 9,000원의 V50 씽큐를 △기기변경 20만~40만원 △번호이동 10만~30만원선에서 살 수 있었다. 한 매장 관계자는 “카드 가입 등 몇 가지 조건을 더하면 아예 돈을 들이지 않고 살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온라인 유통망에선 이미 출시 첫 날부터 V50씽큐를 ‘공짜폰’으로 구입할 수 있었다.



아직 폴더블폰이 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슷한 경험을 제공하는 ‘듀얼 스크린’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매장 관계자는 “필요에 따라 스크린을 붙였다가 뗄 수 있어서 오히려 폴더블폰보다 활용하기 더 편하다고 손님들에게 설명하고 있다”라며 “듀얼 스크린이 무료로 제공되니 일단 다들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듀얼스크린을 V50 씽큐에 부착하면 2개의 화면을 각기 다르게 사용하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게임을 할 때 게임화면과 게임패드로 구분해 즐기거나 영화를 보면서 다른 화면으로 배우를 검색할 수 있다.

이와 관련 LG전자가 4월 18일~5월 7일까지 진행한 ‘V50 씽큐 듀얼스크린 활용 공모전’에선 1,500개가 넘는 아이디어가 쏟아지기도 했다. 댄스 영상을 보면서 직접 춤을 추는 장면을 라이브 방송으로 하거나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의 화면과 멤버별 영상을 따로 보는 용도로 활용하는 등의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LG전자 첫 5G 스마트폰 ‘V50씽큐’의 2개 화면을 이용해 영상통화를 하는 모습./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첫 5G 스마트폰 ‘V50씽큐’의 2개 화면을 이용해 지도를 보면서 여행계획을 짜는 모습./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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