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홈 로봇을 판매한다.
LG전자는 오는 16일부터 AI 홈 로봇 ‘LG 클로이’를 본격적으로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LG 클로이는 △5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Clova)’ △아동용 콘텐츠 업체인 ‘주식회사 아들과딸’의 교육 콘텐츠를 탑재했다. 클로바를 탑재한 LG 클로이는 날씨 정보와 길 안내, 오늘의 운세, 동화 읽어주기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 네이버TV의 디지털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아이들에게는 교육용 로봇과 반려 로봇이 돼주고 어른들은 AI 스피커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동화를 읽어주거나 자장가를 들려줄 뿐만 아니라 랩을 해달라고 하면 신 나는 비트의 음악을 재생하며 춤을 추기도 한다. 또 표정과 음성으로 즐거움·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해 아이들과 감성적으로 교감하는 반려 로봇이 된다.
LG전자에 따르면 아이 혼자서 음성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예를 들어 “헤이 클로이, 아들과딸 북클럽 피터팬 영상 틀어줘”라고 말하면 LG 클로이는 해당 영상을 찾아 바로 보여준다. 또 LG 클로이를 통해 세탁기·에어컨·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헤이 클로이, 에어컨 22도로 설정해줘”라고 말하면 에어컨이 스스로 희망온도를 변경한다.
LG 클로이는 CJ오쇼핑에서 ‘아들과딸 북클럽 LG 클로이’ 패키지 상품으로 판매된다. 패키지 상품의 가격은 36개월 약정 기준 월 5만9,000원이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 전무는 “고객의 생활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로봇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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