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우리 스타트업의 글로벌 전진기지가 될 ‘스타트업 브랜치 뉴욕’을 개소했다. 이를 발판으로 미국 시장에서 성공한 한국계 스타트업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무협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460 파크 애비뉴 15층에 위치한 스타트업 브랜치 뉴욕 개소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스타트업 브랜치 뉴욕은 록펠러센터 등으로 유명한 맨해튼 미드타운에 자리 잡았다. 특히 190㎡의 전용면적에 다자간 화상회의 시스템, 공유형 사무공간, 비즈니스센터, 휴게 라운지 등을 갖춰 국내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영주 무협 회장은 “미국에서 성공한 스타트업의 70% 이상이 인도·독일·중국 등 외국계인 반면 한국계 스타트업의 비중은 아직 크지 않다”며 “우리 스타트업이 스타트업 브랜치 뉴욕을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았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무협은 개소에 맞춰 미국의 브랜드 마케팅 전문회사 브랜디엔에이(BranDNA)와 하이트론솔루션, 한화자산운용 뉴욕지사 등 관계자를 초청해 7~10일 우리 스타트업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벨트 스타트업인 ‘웰트’의 강성지 대표는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 뉴욕에 한국 스타트업이 언제든 방문할 수 있는 장소가 생겨 마음이 든든하다”는 참석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무협은 현지 기업, 스타트업 전문가, 투자자들이 스타트업 브랜치 뉴욕을 한국 스타트업 메카로 인식할 수 있도록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6월 한화드림플러스와 액셀러레이터(AC), 투자자, 바이어 유치 등의 협력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맺는다. 중소기업진흥공단·KOTRA와도 협력해 스타트업 해외 진출을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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