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폰의 무덤’이라 불리는 국내에서 샤오미의 ‘홍미노트7’이 ‘가성비 갑(甲)’을 내세우며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샤오미 국내 총판인 지모비코리아는 지난달 15일 롯데하이마트를 통해 출시한 ‘홍미노트7’이 한 달간 2만 대가 판매됐다고 13일 밝혔다. 판매량은 전작 홍미노트5의 두 배 수준이다.
홍미노트7의 장점은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24만9,000원이다. 여기에 고성능 카메라와 길어진 배터리 수명, 뛰어난 내구성 등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6.3인치 FHD+ 디스플레이에 4GB 램과 64GB 저장용량을 갖췄다. 퀄컴 스냅드래곤 660 프로세서로 구동되며, 배터리 용량은 4,000mAh다. 또 카메라는 후면에 4,800만과 5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가, 전면에 인공지능 기능이 장착된 1,300만 화소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샤오미는 홍미노트7 출시 당시 롯데하이마트를 통해 국내 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전국 37개의 공식 AS센터 ‘샤오미N’을 운영해 AS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모비코리아는 “최근 판매처를 하이마트 130개 점에서 전국 300개 지점으로 확대하고, 오는 15일부터는 알뜰폰 사업자를 통해서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뷸라 레드 색상이 오는 15일에 출시되며, 현재 매진인 넵튠 블루 색상도 같은 날 재입고된다.
홍미노트7의 흥행에 삼성전자도 반격에 나섰다. 지난 3일 출시된 갤럭시A30은 6.4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물방울 노치’ 디자인을 장착했다. 후면에는 123도의 5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와 1,6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고 삼성페이를 지원한다. 2,000대 물량이 국내 사전판매 첫날 매진됐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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