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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사상 첫 분기 순이익 2,000억원 돌파





한국투자증권이 1·4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올리며 올해 연간 최대 실적 달성의 신호탄을 쐈다. 정일문 사장이 밝힌 ‘올해 영업이익 1조원, 3년 내 순이익 1조원’ 달성 목표도 꿈이 아니라는 전망이다.

한국금융지주(071050)는 14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1·4분기 영업수익 3조4,257억원, 순이익 2,6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수익은 34.6%, 순이익은 33.3% 늘어났다.



한국금융지주의 실적 증가는 주력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이끌었다. 한국투자증권은 1·4분기 영업수익과 순이익으로 3조1,836억원, 2,18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7%, 44.5% 증가한 수치다.

한국투자증권의 순이익이 분기 기준으로 2,000억원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증권업계의 1·4분기 수익이 급증했지만 한국투자증권의 실적은 다른 증권사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NH투자증권(1,716억원), 미래에셋대우(1,682억원) 등 초대형 IB들과도 격차가 상당한데다 ‘깜짝 실적’을 기록한 키움증권(1,587억원)이나 메리츠종금증권(1,413억원)과도 500억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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