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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리저브' 잘나가네

스페셜티 5년간 450만잔 팔려

판매 매장도 87곳으로 확 늘어

스페셜티 커피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스타벅스의 스페셜티 커피 판매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본인만의 커피 취향을 가진 개성 있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원두와 추출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스페셜티 커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15일 리저브 음료의 5년 누적 판매량이 450만잔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리저브는 전 세계적으로 극소량만 수확해 한정된 기간에만 경험할 수 있는 스페셜티 커피다. 스페셜티 커피란 미국 스페셜티커피협회(SCAA)의 심사에서 100점 만점 중 80점 이상을 받은 최상위 등급의 원두로 만든 커피로 전 세계 78개국의 스타벅스 진출국 중 28개국에서만 소량 제공된다.

‘에피오피아 하일레 에스테이트’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사진제공=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스타벅스 리저브는 2014년 3월 국내에 출시된 후 2016년 하반기에 100만잔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어 2018년 하반기에 300만잔을 넘어섰고 올 2월 말 누적 판매량 400만잔을 찍었다. 특히 올 4월까지 리저브 음료 판매량은 전년도 판매량의 절반을 넘기며 역대 최고의 판매율을 이어가고 있다. 3월부터 4월까지 2개월간에만 50만잔의 리저브 음료 판매량이 추가 집계됐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450만 잔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라면 상반기 내 누적 500만잔 돌파도 예상된다”면서 “국내 고객 맞춤형 리저브 매장과 원두의 종류가 확대되는 등 고객들의 스페셜티 커피 경험이 계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청담스타R점 내부/사진제공=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리저브 음료 판매 매장도 확대 추세다. 지난 2014년 10개 매장으로 시작해 2019년 현재 87개 매장으로 늘어났다. 이 중 48개 매장은 독립된 리저브 전용 바를 갖췄다. 리저브 바 매장은 매년 30여 가지의 다양한 리저브 원두를 사용하며 숙련된 바리스타가 리저브 전용 추출 기기를 이용해 특별한 커피 한 잔을 제공한다.

리저브 원두의 종류도 덩달아 늘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4년 10종의 리저브 원두를 시작으로 지난 5년간 총 106종의 원두를 들여왔다. 이 원두를 활용해 드립 음료 5종과 에스프레소 음료 10종, 아이스크림 음료 3종, 특화 음료 4종, 체험 메뉴 음료 2종 등 총 24종의 다양한 리저브 음료를 제공한다.

박현숙 스타벅스 카테고리 총괄은 “한국 진출 5년간 스타벅스 리저브는 점차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며 “리저브 전용 음료 개발과 리저브 바 매장 도입 등을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부합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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