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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1분기 영업손실 1,057억원…전년보다 644억원 줄어

현대상선은 올해 1·4분기 영업손실 1,05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701억원보다 적자폭이 644억원 줄었다고 15일 공시했다. 1·4분기 매출은 1조3,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1,120억원에서 18% 늘었다.

현대상선은 줄어든 644억원의 영업손실 중 올해부터 변경된 리스 회계 기준의 효과는 203억원 가량이며 이를 제외한 순 개선 효과는 441억원이라고 밝혔다. 회계기준이 바뀌면서 종전 운용리스 적용대상이었던 선박 용선료와 기기 임차료 등이 부채로 변경됐다. 손익계산서 상 용선료와 임차료가 감소하고 감가상각비와 금융비용이 늘어나게 된다.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108만7,373TEU로 전년 동기 98만1,230TEU 대비 약 11%(10만6,143TEU) 늘었다. 1·4분기 연료유 소모단가(423달러/MT)는 전년 동기(373달러/MT)보다 약 13.4% 상승해 유류비 부담이 증가했다.



운임도 하락 전환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1·4분기는 통상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중국 춘절 이후 물량이 감소하고 미주노선의 운임경쟁이 재개됐다”며 “미·무역 분쟁 장기화로 시황 회복도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컨테이너 부문 수익개선을 위해 고수익 화물증대 및 신규 서비스 개발 등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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