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대한축구협회와 공식 파트너 협약을 맺고 오는 2024년까지 여자 국가대표팀의 경기력 향상과 여자축구 저변 확대 등 축구 발전을 위해 100여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신세계는 우선 여자 국가대표 훈련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축구협회와 함께 친선 경기를 연 2회 이상 정례적으로 연다. 선수들의 실전 경험이 늘어나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지도자 양성 과정을 신설하고 다양한 여자축구 발전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파트너로 축구 발전 지원과 공동 상품개발에도 협업하기로 했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2014년 여자 아시안컵 4위, 2015년 캐나다 여자 월드컵 16강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신세계그룹의 후원은 여자축구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병훈 신세계그룹 부사장은 “이번 후원 협약이 여자축구의 성장에 작은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 여자축구가 국내 스포츠 팬들에게 호응을 받는 인기 스포츠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앞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비인기 종목이었던 컬링을 후원하는 등 동계 스포츠 성장에도 기여한 바 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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