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럼 2019’는 정말 중요하고 시의 적절한 주제를 매해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추격자의 지위를 벗어나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 나아가기 위해 논의하는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줘 감사합니다.”
16일 ‘서울포럼 2019’에서 축사에 나선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노정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은 한목소리로 올해 서울포럼의 주제인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학자 출신의 박 의원은 “최근 5개의 과학기술특성화대학(카이스트·포스텍·지스트·디지스트·유니스트)의 입학 현황자료를 받아봤는데 기초과학 지원 학생과 등록 학생 수가 최근 5년래 처음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었다”며 “기초과학을 위한 저변 확대 측면에서 적신호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범부처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기초과학 자체에 대한 정의가 법령에 반영돼 있지 않아 최근 기초과학협의회장 등과 논의를 거쳐 기초연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앞으로도 기초과학 진흥을 위해 국회에서 입법활동과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노 이사장은 서울포럼에 대해 “과학과 신기술, 미래의 한국을 주제로 매년 한국과 세계의 중요한 담론을 이끌어오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노 이사장은 “기초과학의 뿌리가 든든한 나라는 급속한 발전 후 저성장 기조에 들어서는 위기에서 빨리 벗어나 지적으로 진보한 혁신의 길을 가지만, 그렇지 못한 나라는 결국 선진국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초하는 장면을 적지 않게 봤다”며 “이번 포럼에서 어떻게 우리의 기초과학 역량을 키우고 그 역량이 사회발전으로 이어지게 할지 그 해법과 실현방법이 공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서울포럼이 이제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을 모색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자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