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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반도체 반등 자신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자사주 10억원어치 매입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김기남(사진) 삼성전자(005930) 대표이사 부회장이 자사주를 1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삼성전자 실적이 악화하고 주가가 많이 하락한 상황에서 반도체 부문 수장의 자사주 매입이 향후 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이날 장내매수를 통해 삼성전자 주식 2만5,000주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김 부회장의 자사주 보유량은 총 17만5,000주에서 20만주로 늘었다. 보유량이 적어 보유 지분율은 따로 공시되지 않는다. 평균 취득단가는 4만2,882원으로 총 매수금액은 10억 7,205만원이다.

업계에서는 김 부회장이 반도체 부문 실적 반등에 대한 자신감 등 다양한 의미를 담아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 주가는 17일 오전 11시41분 현재 4만1,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4월 17일 주당 4만7,600원을 기록한 이후 반도체 시황 악화에 따른 1·4분기 실적 둔화로 한달 만에 12.6%나 급락한 바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올해 1·4분기 전 세계 반도체 업체들 가운데 매출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도 알려졌다. 17일 글로벌 IT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츠’ 보고서에 따르면 올 1·4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128억6,700만달러로 1년 전(194억100만달러)보다 무려 34%나 줄어든 바 있다. 상위 15개 기업 가운데 최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1·4분기 영업익은 6조2,332억원으로 전년대비 60% 가까이 줄어든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김 부회장이 반도체 부문 실적 반등을 자신하는 모습”이라며 “향후 삼성전자 실적이 어떤 식으로 개선될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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