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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만에...V50씽큐 10만대 넘게 팔렸다

LG 전작 V40 씽큐보다 4배↑

韓·美서 '쌍끌이 흥행' 기대

LG전자의 첫 5G 스마트폰 ‘V50 씽큐’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066570)의 5세대 이동통신서비스(5G) 스마트폰인 ‘V50 씽큐(ThinQ)’가 출시 일주일 만에 10만대 돌파 실적을 이뤄냈다. 이는 전작 V40 씽큐보다 4배 이상 늘어난 성적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V50 씽큐는 지난 10일 출시된 뒤 8일 만에 이 같은 성과를 냈다. LG전자는 미국서도 최근 V50 씽큐의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 만큼 주력 시장인 국내와 북미에서 ‘쌍끌이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V50 씽큐가 기대 이상의 흥행몰이를 한 데에는 국내 대형 이동통신 3사가 벌인 5G 가입자 유치 전쟁이 큰 호재로 작용했다. 통신 3사는 지난달 갤럭시 S10 5G에 이어 이달 V50 씽큐 출시 때도 마케팅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통사들이 대규모 보조금을 뿌리면서 소비자들은 출고가 119만 9,000원인 V50 씽큐의 구매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V50 씽큐만의 특징인 ‘듀얼 스크린’ 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 2월 V50 씽큐와 듀얼 스크린이 처음 공개됐을 당시에는 삼성전자나 화웨이의 폴더블폰에 비해 기술 혁신이 부족한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지만 실물을 사용해보니 매우 편리하더라는 이용자들의 평가가 늘고 있다. 듀얼 스크린은 이용자가 동시에 두 개의 화면을 보고 싶을 때 V50씽큐에 보조 디스플레이를 간편하게 탈착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이용자들은 게임을 할 때 주화면은 게임영상을 보는 데 할애하고, 보조화면은 게임조작용 패드처럼 쓸 수 있다. 또한 주화면으로 영화 등을 보면서 보조화면으로는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LG전자는 V50 씽큐가 스마트폰 사업의 16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반등시켜 줄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주력 시장인 북미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스프린트를 통해 V50 씽큐의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정식 출시는 오는 31일이다. 유럽에서도 스위스 국영통신사 스위스콤을 통해 V50 씽큐를 출시할 예정이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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