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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중소협력사와 함께 세계무대로"

상생 경영 활성화 활동 일환

배터리·소재설비 시장 진출

SK이노베이션 연구원이 전기차 배터리용 셀을 들어보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 서산공장 가동에 이어 헝가리·미국·중국 등 해외 공장 건설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096770)이 국내 중소협력사와 손잡고 해외 배터리 및 소재설비 건설 시장 진출에 나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 경영 활성화에 SK이노베이션이 선봉에 서는 모습이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중국·유럽의 배터리·소재 사업 건설현장에 국내 중소 플랜트 전문협력사들과 함께 진출하는 상생협력 경영을 펼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지금까지 배터리·소재설비 건설은 업력이 짧고 설계 경험을 보유한 업체 수가 적다는 이유로 대형 건설사가 설계부터 시공까지 맡아왔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국내 배터리·소재 산업의 생태계를 확장하고 밸류체인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을 보유하거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협력사를 육성해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미국 공장 건설을 위해 설계용역 전문업체인 MAP한터인종합건축사와 지난달 약 90억원 규모의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분사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현재 중국 창저우에 건설 중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공장 설계를 위해 중소협력사들과 계약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급성장하는 배터리·소재 산업에서는 한 기업의 주도보다는 모든 밸류체인에서 세계에 통하는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성패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협력사들이 세계 최고 수준에 함께 오를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이를 통해 경제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보텀라인(DBL)’ 추진 효과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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