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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車시트, 美 리비안 전기차에 탑재

2027년까지 1조원 규모 공급

현대트랜시스 동탄시트연구센터. /사진제공=현대트랜시스




현대트랜시스가 미국에서 1조원 규모의 전기차 시트 공급 계약을 따냈다.

현대트랜시스는 22일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1조원 규모의 시트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트랜시스는 내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리비안의 중형 전기차 픽업트럭 R1T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에 들어갈 시트를 공급하게 된다.

리비안은 미국 미시간에 본사를 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레저스포츠용 픽업트럭과 SUV를 개발해왔다. 지난 2월 아마존으로부터 7억달러(약 8,37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미국 시장 픽업트럭 판매 1위 업체인 포드로부터 5억달러(약 5,975억원) 투자를 추가로 확보했다. 리비안 차량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40㎞ 주행이 가능하며 2.6톤에 육박하는 픽업트럭 R1T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60마일)까지 단 3초 만에 도달 가능하다.



리비안 전기차 SUV R1S. /사진제공=리비안


미국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전년 대비 80% 이상 수요가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트랜시스 역시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 중장기 시트 공급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게 됐다. 현대트랜시스의 한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전기차 최적화 설계역량을 높이고 글로벌 상시 대응체계 구축 및 해외 연구개발(R&D) 거점을 확대하며 현지 전문가를 통한 맞춤형 개발에 힘쓴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트랜시스는 글로벌 완성차를 비롯해 다수의 전기차 스타트업 회사들과 긍정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를 글로벌 전기차 시트 공급 전문사로서의 위상을 확보해나갈 원년으로 삼았다. 특히 2022년까지 글로벌 완성차의 판매 비중을 22% 수준으로 확대해 현재 7조원 규모의 매출액을 12조원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 같은 목표치는 23일 동탄시트연구센터 본사에서 열릴 ‘비전공감토크’ 행사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트랜시스는 이를 위해 미래모빌리티 기술력을 확보하고 경영 효율성 제고와 가치창출,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한 성장을 3대 발전전략으로 삼았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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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기자 산업부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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