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086280)가 세계 최대 브레이크 벌크 화물 콘퍼런스에 참가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21일부터 사흘간 독일 브레멘 메세브레멘 전시장에서 열리는 ‘브레이크벌크유럽(Break bulk Europe·BBE) 2019’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브레이크 벌크 화물은 컨테이너와 같은 용기에 개별 적재가 불가능한 대형 중량 화물을 말한다. BBE는 세계 최대 규모의 벌크 콘퍼런스로 ‘브레이크벌크아시아’ ‘브레이크벌크아메리카’와 함께 세계 3대 브레이크 벌크 콘퍼런스로 손꼽힌다.
현대글로비스는 브레이크 벌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브레이크벌크아시아’에 처음 참가한 바 있다. 이 경험을 토대로 현대글로비스는 세계 최대 브레이크벌크 콘퍼런스인 BBE 참가를 결정했으며 이번에는 2,000명 이상의 고객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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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는 이번 BBE에 한국 선사로는 유일하게 단독으로 부스를 운영하며 전 세계에 걸친 물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벌크선·자동차선 등 해운사업 역량과 프로젝트 물류사업 운영 현황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특수화물 운송 역량을 보여 줄 수 있는 롤트레일러, 터그 마스터 등 벌크 전문 장비도 알릴 예정이다.
현재 현대글로비스는 벌크 정기선대를 운영하며 연간 140만톤 이상의 벌크 화물을 안정적으로 운송하고 있다. 또 약 60여척의 자동차 운반선을 보유해 완성차는 물론 대형 중장비 등의 브레이크 벌크 화물 선적에 최적화된 해운 역량을 갖고 있다. 다양한 벌크 화물의 맞춤 운송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BBE에 참가한 관계자들에게 부각하고 글로벌 고객을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초 설립한 유럽 합작법인 ‘스테나글로비스(Stena GLOVIS SE)’를 적극적으로 알리며 유럽 내 신규 화주 발굴 및 현지 영업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67개의 해외 거점을 운영해 촘촘한 조직망을 갖추고 있다”며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와 해운 역량을 살려 브레이크 벌크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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