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빅데이터 업체 에비드넷이 전국 2500만명 환자들의 의료 데이터를 표준화하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에비드넷은 최근 1년간 아주대학교병원, 강동성심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국내 주요 20여개 의료기관과 함께 해당 병원 내원 환자 2,500만명 분 의료 데이터 표준화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에비드넷은 각 병원별로 상이한 포맷의 의료데이터를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공통데이터모델(CDM)로 일원화하는 기술을 보유한 혁신 스타트업으로, 한미약품그룹 투자회사인 한미벤쳐스와 SK그룹의 투자 지주회사 SK(주)로부터 100억원대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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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에비드넷은 지난해 3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선행 공통 데이터 모델 분산형 바이오헬스 통합 데이터망 구축 기술 개발’ 과제의 주 사업자(인프라 기업)로 선정되는 등 의료 빅데이터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현행법상 병원의 환자 의료 데이터는 외부 유출이 금지돼 있다. 하지만 에비드넷은 개인정보 제공 또는 공유 없이 분산된 형태로 병원 내부에서 데이터를 관리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개인정보를 엄격히 보호하면서도 수집된 빅데이터 통계치를 각 분야 연구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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