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네티즌의 관심을 집중시킨 이른바 ‘펭귄문제’가 23일 토스 행운퀴즈에도 나왔다.
이날 토스 행운퀴즈에는 “퀴즈 참여자분들에게 5월 24일 12시, 토스에서 펭귄문제 정답을 공개합니다. 펭귄문제 정답공개 시간은?”이라는 문제가 올라왔다. 그러면서 “네이버에 ‘토스 펭귄문제 정답공개’를 검색해보세요”라는 힌트를 함께 제시했다.
이번 행운퀴즈의 정답은 ‘오월 이십사일 열두시’다.
한편 문제를 맞히지 못하면 3일 동안 SNS상의 프로필 사진을 펭귄사진으로 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건 ‘펭귄문제’는 온라인 상에서 여전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펭귄문제는 “틀리면 3일간 펭귄 프사(프로필 사진)로 살아야 한다. 정답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세요”라는 애교넘치는 당부와 함께 시작된다.
그러면서 “부대찌개 3인분을 먹으면 부대찌개 1인분을 서비스로 제공하는 식당이 있는데 부대찌개 20인분을 시키면 몇인분을 먹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일종의 넌센스 퀴즈다. 즉 문제에 정답이 숨겨져 있다는 의미다. 문제의 서두에 ‘정답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세요’라고 했으므로 정답을 알더라도 출제자에게 답을 절대 말해서는 안 된다.
펭귄문제를 접한 네티즌들은 “아 수학 너무 싫어”, “갑자기 머리가 안 돌아가네요”, “26인분 아닌가?”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정답은 바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세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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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에 앞에 있는 전문에 이미 질문에 대한 정답이 정해져 있지만 많은 네티즌들이 수학적이고 진지한 접근을 펼쳐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펭귄문제는 일명 ‘인싸문제’로 지목되면서 지금까지도 큰 관심이 쏟아지는 중이다. 일부 네티즌은 실제로 프로필 사진을 펭귄 사진으로 변경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이와 같은 퀴즈 형식의 놀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5년 전에도 고라파덕 문제로 알려진 질문이 네티즌의 관심을 모았다. 당시에는 “콜라 빈 병 10개를 들고가면 1병을 준다고 했을 때 빈 병 100개를 들고 가면 몇 병의 콜라를 마실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올라왔고 문제에 대한 답을 못 맞추는 경우 고라파덕 사진을 프사로 바꿔야하는 벌칙이 있었다.
또 펭귄 프사와 비슷한 프로필 사진으로 오리 프사도 있었다. 오리 프사는 몇 해 전 유행했던 ‘오리오리빔’이 그 시작이다. ‘오리오리빔’은 개인 메신저를 통해 상대방에게 오리사진을 보내고 “당신은 오리오리빔에 맞았습니다. 즉시 프사를 하지 않으면 하는 일 다 잘 안됨”이란 문구를 함께 보내는 형식이었다. 이 역시 상대방의 프로필 사진을 바꾸는데 목적이 있어 당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크게 유행을 타기도 했다.
한편 퀴즈를 모두 풀면 행운상금이 쏟아진다. 참여방법은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고 문제에 대한 답을 적으면 된다.
네티즌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토스 행운퀴즈는 토스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돈을 상금으로 걸고 퀴즈를 만들어 정답을 맞힌 사람에게 당첨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토스 앱에서 행운퀴즈로 들어가 화면 하단의 퀴즈 만들기 버튼을 눌러 문제와 추가 설명, 정답과 총상금 등을 설정하면 된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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