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가 효성캐피탈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22일 효성캐피탈의 장기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기계설비 금융수요의 위축으로 사업 안정성이 약화 됐다고 판단한 까닭이다.
효성캐피탈은 산업용 설비 관련 리스 및 할부금융 서비스를 주력사업으로 하는 회사다. 류승협 한신평 금융/구조화평가본부 실장은 “건설업·제조업 등 전방산업의 불황으로 설비부문 금융수요가 위축돼 (효성캐피탈의)주력 영업자산 규모도 점차 감소되고 있다”며 “수익성 확보를 위해 투자금융 및 리테일 금융사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경쟁심화, 규제강화로 사업안정성 개선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거액부실여신의 회수가 더뎌 자산건전성 지표가 타사 대비 열악한 점도 이번 평가에 반영됐다. 3월 말 기준 효성캐피탈의 1개월 이상 연체채권 비율은 4.2%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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