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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역량 입증된 인재 선발"...식품업계, 정규직 전환형 인턴 대세로

[우리는 이렇게 채용합니다]

●풀무원-회사 가치와 부합하는 내용 어필

●동원-인성검사, 가치관 솔직하게 표현

●오비맥주-비즈니스 역량·커리어 목표 중점

풀무원 채용연계형 전형에 지원한 인턴사원이 현장 실습을 받고 있다/사진제공=풀무원




식품업계에서는 정규직 전환형 인턴을 모집하는 채용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직무 역량이 검증된 인턴을 뽑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구직자 입장에서는 적게는 3주, 길게는 6개월간 본인이 근무할 회사에서 활동하면서 직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풀무원(017810)은 오는 7월부터 12월 말까지 활동할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하고 있다. 27일까지 지원 서류를 접수한다. 직무는 영업과 마케팅 등 두 가지 부문이다. 모집 대상은 2019년 2월 졸업생과 8월 졸업 예정자는 물론 4학년 1학기 또는 대학원 3학기 재학생도 포함한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에 맞는 사람인지를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두가 하는 뻔한 이야기가 아닌 지원자만의 이야기, 지원자가 회사 가치와 합치되는 인재라는 걸 충실히 표현해주면 좋다”고 말했다.

동원(003580)그룹에서도 동원산업, 동원F&B, 동원홈푸드 등 주요 계열사가 상반기 채용연계형 인턴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6일 치러지는 인·적성검사는 인성과 기초적성검사로 나눠 진행된다. 인성검사는 동원그룹의 핵심가치와 인재상에 부합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검사이며, 기초적성검사는 직무에 적합한 역량을 보유했는지 알아보기 위한 검사다. 언어·수리·상황판단 분야와 일반상식으로 구성됐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인성 검사는 본인의 성향과 가치관에 대해 솔직하게 답하는 것이 좋으며 기초적성검사 때는 오답이 감점처리 되는 만큼 신중히 답을 작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턴실습은 하계방학 기간인 6월 25일부터 7월 31일까지 약 6주 동안 진행된다. 인턴실습 수료자 중 채용면접 대상자를 선발하고 경영진 면접 후 정규직 채용이 정해진다.





오비맥주도 영업부문에서 활동할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3개월의 인턴 실습 후 임원면접을 통해 정규직 전환 여부가 결정된다. 오비맥주는 세계 1위 맥주 기업인 AB인베브를 모기업으로 둔 만큼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중요하게 평가한다는 방침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높은 토익 점수보다 실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살펴본다”면서 “높은 도전과제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성공에 대한 보상과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에 적합한 인재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면접을 앞두고는 오비맥주의 ‘10대 원칙’을 주의 깊게 살펴볼 것도 조언한다. 커리어 목표에 대해서도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 또 본인의 단점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서도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단순히 월급을 받기 위해 지원한 사람인지 아니면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 싶은 의지가 있는 사람인지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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