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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으로 간 최정우 포스코 회장 "현장이 경쟁력"

車강판 거점 광둥포항 등 방문

동남아 이어 글로벌 행보 지속

최정우(가운데) 포스코 회장이 지난 27일 ‘광동포항기차판유한공사’를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중국 현지 생산법인을 방문하며 지난 3월 동남아시아에 이은 글로벌 경영행보를 펼쳤다. 포스코는 최 회장이 중국을 찾아 27일 ‘광둥포항기차판유한공사(광둥포항)’를 방문했고 29일에는 ‘장가항포항불수강유한공사(장가항불수강)’를 시찰한다고 밝혔다.

광둥포항은 포스코가 2013년 광둥성에 세운 첫 번째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법인으로 중국 자동차강판 시장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연 45만톤 생산규모이며 폭스바겐·지엠·도요타·혼다·닛산 등 중국 내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대한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장가항불수강은 장쑤성에 설립한 스테인리스 일관제철소다. 2011년 외국 기업 최초로 생산 규모 100만톤을 돌파해 현재는 연 110만톤을 생산한다. 원가와 품질을 차별화해 고급 스테인리스 제품을 대규모 공급한다.



최 회장은 이들 법인의 생산 현장을 찾아 “제철소 현장이 회사 경쟁력의 근간”이라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수익성 높은 월드톱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 ‘CI(Cost innovation) 2020’ 계획 실행을 통한 원가혁신을 당부했다. 또 실무자들과 중국의 자율주행차를 시승하는 등 달라진 중국 자동차 제조기술을 체험하고 현지 철강사·자동차 기업들과의 협업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장가항불수강 방문에서는 중국 내 스테인리스 사업 환경과 시황 변동에 따라 체질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또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지역사회와 협력해 사업적 가치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높여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1995년 중국 톈진에 코일센터를 설립하며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는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대표법인 포스코차이나를 중심으로 장가항불수강과 광둥포항을 비롯,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인 청도포항불수강, 전기강판을 생산하는 순덕포항 등 4개의 생산법인과 21개 공장을 구축했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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