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달 연 협력사와의 소통간담회 자리에서 “자재의 경우 납품 이후에 대금을 지급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재 계약서가 있어도 대출을 받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어 금융부담이 크다”는 고충사항을 듣고 현장에서 바로 자재 선급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뒤 한 달 만에 제도를 신설했다.
포스코 협력사인 대동중공업 김철헌 대표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협력사의 애로사항에 대해 귀를 기울여준 포스코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04년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납품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해오고 있으며 2017년 이를 중견기업까지 확대했다. 또 500억 규모의 현금결제 지원펀드를 2017년 만들어 중소기업간 대금 결제를 현금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Business with POSCO’(비즈니스 파트너와 가치를 함께 만드는 포스코)를 실천하는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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