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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초기기업 투자자문까지...사업영역 넓히는 회계법인





회계법인들이 초기기업 투자자문 서비스를 확대하고 나섰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 투자를 선점하려는 자본이 늘어나면서 투자자문 서비스 범위 역시 기업공개(IPO)를 앞둔 기업에서 매출 발생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초기기업으로까지 넓어진 것으로 보인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일회계법인은 초기기업 투자 및 육성을 전담으로 하는 팀을 꾸리고 3~4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 매칭 및 펀드 조성을 자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기업 투자는 일반적인 벤처캐피털(VC) 등이 투자하기 전 단계인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활동이다. 사업계획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단계의 기업에 투자하는 만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삼일회계법인은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 투자 관련 자문경험을 바탕으로 이들 회사의 육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단순한 개별 기업 투자가 아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초기기업을 연계해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지원하고 있다.

이미 삼정KPMG와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삼정KPMG는 초기기업 투자 발굴을 전담하는 스타트업 이노베이션센터를 딜 발굴 본부 내 마련했으며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도 운영 한 바 있다.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사업전략 고도화, 해외시장 진출, 기업 파트너 탐색, 투자 회수 기회 확보 등을 자문하고 있다. 딜로이트 안진 역시 IPO를 앞둔 기업 대상 투자자문뿐 아니라 더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자문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 실사를 통해 성장성을 확인하고 투자자들에 기업을 소개, 매칭하고 있다.



회계법인들의 액셀러레이터 투자 자문 서비스 확대는 최근 VC와 증권사 등 투자업계가 초기기업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TS인베스트먼트는 액셀러레이터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의 지분 50.1%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VC 투자 경험을 살려 초기기업 투자에 본격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한 VC도 바이오 초기기업 투자를 위해 인력과 조직을 새로 마련했다. 유력 증권사들 역시 초기기업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NH투자증권은 초기기업 투자설명회(IR)를 후원해 기업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으며 사모펀드를 통한 벤처기업 투자도 늘리고 있다.

한 액셀러레이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 정책에 따라 투자업계에 자금이 풍부해지면서 (우량기업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VC와 증권사들이)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으로 초기기업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회계법인의 자문 서비스 영역도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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