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정제마진 회복에 따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31일 에쓰오일(S-Oil(010950))에 대해 목표주가 1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업황 부진에 따른 이익의 컨센서스(평균전망치) 하향 조정 우려감과 지난해 배당 쇼크로 인해 S-Oil 주가는 올해 들어 5월까지 15.8% 급락했다.
노우호 메리츠종금 연구원은 “정제 마진 둔화가 업종 위협 요인이나 S-Oil은 국제해사기구(IMO) 황산화물 규제에 따른 기대감으로 인해 정제 마진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며 “규제 시행까지 약 7개월이 남았다. 하반기 등유·경유 신규 수요 창출과 가격 강세 등으로 인해 과도하게 하락한 정제마진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파라자일렌(P-X) 신규 증설 압박에도 하반기에는 타이트한 수급이 예상돼 추가 가격 하락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여기에 잔사유 고도화(RUC) 및 올레핀 하류시설(ODC) 설비 가동률이 정상화되는 점도 호재”라고 평가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전망한 에쓰오일의 2·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4% 감소한 2,041억원이다.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78% 증가한 1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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