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 기준 KT의 5G 가입자수는 10억 5,000명으로 점유율이 35%에 달해 1위를 차지했다. 김희재 연구원은 “KT가 LTE를 경쟁사들보다 6개월 늦게 시작하면서 5년간 무선 점유율이 2.8%포인트 하락했던 경험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철저한 준비와 풍부한 유무선 인프라에 따른 5G 선점 효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KT는 지난 4월 예상을 깬 무제한 요금제 출시하면서 풍부한 유무선 인프라로 트래픽을 충분히 처리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고 했다. 무선 가입자 수의 반등과 유선 사업이 견고함을 유지하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이동전화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은 2014년 4분기 고점에 비해 가장 적은 폭으로 감소해 현재 3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2020년 1분기부터는 반등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유선 사업인 IPTV는 가입자와 ARPU가 동반 상승하며 매년 최고 실적을 달성중이다. 인터넷도 10년 만에 매출 2조원에 복귀하며 부채비율은 110%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배당성향은 2003~2012년 평균 50%보다 낮은 40%”라며 “따라서 배당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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