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직장인들이 가장 떠나는 여름휴가지는 제주도로 조사됐다.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는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함께 지난달 23일부터 엿새간 성인남녀 2,373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응답자의 52.6%는 여름휴가를 떠날 계획이며, 이들 중 81.8%는 국내에서 휴가를 보낸다고 답했다. 휴가지로는 가장 많은 37.8%가 제주도를 꼽았으며, 강원도(22.9%), 부산·울산·경남(12.5%), 서울·경기·인천(10.7%) 순이었다. 여름휴가를 계획한 이들의 42.4%는 전통적인 여름휴가 극성수기인 ‘7말8초’에 떠나겠다고 답했고, 8월 둘째 주(12일~18일)는 10.7%, 7월 첫째 주(1일~7일)는 9.9%로 뒤를 이었다.
선호하는 숙소 유형은 연령에 따라 달랐다. 20대(46.6%)와 30대(46.5%)는 ‘호텔·리조트’를 가장 많이 선택한 반면, 40대(47.0%)와 50대 이상(52.4%)은 ‘펜션’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호캉스’와‘펜캉스’가 주류 여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는 설명이다.
여행지 숙소 선택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복수응답)을 묻는 질문에는 ‘합리적 가격’이 40.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영장이나 바비큐 장비 등 편의시설 이용 여부’가 35.6%, ‘청결 및 서비스 상태’가 35.1% 순이었다.
여름휴가 만족도를 결정짓는 요인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88.6%가 ‘휴가지에서의 맛있는 식사’를 꼽았다. 이는 연령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는데, 20대의 96.9%와 30대의 96.3%는 ‘식도락’을 중요시 하는 반면 50대 이상은 81.7%가 ‘멋진 자연경관’을 여행 만족 요소로 선택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올 여름 휴가 트렌드를 미리 파악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며 “여가 트렌드가 급변하는 만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선제 대응하는 게 중요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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