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가 오는 11일 오후 3시 트윈트리타워에서 송현 숲·문화공원 조성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한진그룹의 대한항공이 소유한 송현동 부지 활용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해 종로구가 마련한 자리다.
토론회에서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왜 숲·문화공원인가?’를 주제로 발제를 할 예정이다.
종로구는 지난 2월 한진그룹이 송현동 부지 매각 계획을 발표하자 이 자리에 시민을 위한 숲·문화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3만6,642㎡(1만1,084평) 규모의 송현동 부지는 경복궁, 광화문광장, 인사동 등 관광 명소와 인접한 ‘알짜배기’ 땅으로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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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측은 2008년 6월 삼성생명으로부터 2,900억원에 부지를 사들인 이후 7성급 관광호텔 건립을 추진해왔지만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올해 2월 연내 매각 계획을 내놨다.
종로구는 수천억원에 달하는 부지 매입 비용을 감당하기 힘든 만큼 정부와 서울시가 매입비를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송현동 부지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되짚어보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며 “이곳이 본래 모습인 소나무 숲으로 복원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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