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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조, 전면파업 돌입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무기한 전면파업을 선언했다. 지난달 22일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후 재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렬됐기 때문이다.

르노삼성 노조는 5일 ‘2018년도 임단협’ 실무교섭에서 재협상과 관련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이날 야간생산조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11면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달 22일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지난 3일부터 실무급으로 이뤄진 노사 대표단 축소 교섭을 벌여왔다. 노조는 2일 재협상 협의에 앞서 회사 측에서 전향적인 제시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통보한 바 있다.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약 7개월 동안 총 250시간, 62차례 부분파업을 벌였지만 전면파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의 전면파업 선언에 사측도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일단 노조의 파업 지침에 동의하지 않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부분적으로라도 공장을 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노조의 강경 노선에 반대하며 참여율이 떨어졌다”며 “이탈자도 있는 만큼 공장을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가 파업을 선언했지만 르노삼성 사측은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는 입장이다. 교섭이 중단된 후 노조 측에 추가 교섭을 제의했고 노조의 답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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