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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4개월 만에 첫 하락

지난 2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연합뉴스




휘발유 가격이 16주 만에 처음으로 떨어졌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535.1원으로 전주보다 1.2원 떨어졌다. 올해 2월 셋째주부터 1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던 휘발유 가격이 주간 단위로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인 결과다.

경유 가격도 ℓ당 1.8원 내린 1,396.9원을 기록했다. 역시 4개월 만에 첫 하락이다.



상표별로도 내림세가 뚜렷했다. 가장 비싼 상표인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원 내린 1,548.2원이었다. 다만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는 ℓ당 1,508.1원으로 전주보다 1.9원 올라 유일하게 가격이 상승했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경남이 ℓ당 1,514.2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서울은 ℓ당 1,623.2원으로 전국 최고가였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對)멕시코 관세부과 및 인상 예고 등에 따른 세계경기 침체 우려와 미국 원유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배럴당 6.8달러 급락한 59.9달러를 기록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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