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소공인의 마케팅·연구개발(R&D)·재고관리를 도울 공공 인프라 시설 구축에 나섰다.
중기부는 소공인을 위한 복합지원센터·공동기반시설 구축에 16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소공인은 제조업을 영위하는 상시 근로자수 10인 미만의 사업체를 뜻한다.
우선 중기부는 올해 소공인이 모여 있는 지자체 두 곳에 복합지원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2022년까지 이를 총 10곳까지 늘릴 방침이다.
복합지원센터는 마케팅, R&D, 전시 등 소공인의 각종 영업활동을 돕는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소공인들이 구비하기 어려운 첨단설비를 구비해 3차원(D) 설계, 역설계, 이미지 모델링, 제품설계, 디자인 등 장비활용과 제품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사진·동영상 등 온라인·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에 필요한 콘텐츠를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도 복합지원 센터 안에 마련된다.
아울러 중기부는 복합지원센터와 별도로 소공인 집적지를 7곳 내외로 선정해 공동기반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공동기반시설에는 공용장비와 공동작업장 등이 구축된다. 이를 위해 총 115억원이 투입된다. 이미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 문래동, 경기 시흥 등을 포함해 총 16곳에 공동기반시설 건립을 지원했다.
김형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올해부터 시작하는 복합지원센터 구축을 통해 집적지 소공인에게 기획부터 디자인, 제품개발, 전시, 판매까지 일괄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며 “지자체와 함께 집적지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대폭 강화해 지역 제조업 활성화는 물론 소공인의 경쟁력 향상 및 혁신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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