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열차는 물 이외의 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차량이다. 전차선·변전소 등의 전기공급 설비가 필요하지 않아 전력 인프라 건설 비용과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대로템이 지난 1월부터 개발에 돌입한 수소전기열차는 저상형 트램 형태로 제작된다. 수소 1회 충전에 최고속도 시속 70㎞, 최대 200㎞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제열차는 내년까지 제작될 계획이다. 전 세계 수소전기열차 시장은 약 6,000억원 규모로 세계적 친환경 기조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탄소배출제 시행으로 디젤 철도차량의 대체재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로템은 12~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가해 수소전기열차 시제품을 선보인다. 현대차의 기술지원을 바탕으로 수소전기트램·수소전기전동차·수소전기기관차 등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의 한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현대차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수소전기열차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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