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5년 만기 5억달러, 10년 만기 10억달러 등 총 15억달러 규모 달러화 표시 외평채를 각각 2.177%와 2.677% 금리에 발행했다고 밝혔다.
5년 만기로 발행된 녹색 및 지속가능채권은 미 국채 금리(5년물)에 30bp(1bp=0.01%)를 가산한 수준이고, 일반채권으로 발행된 10년 만기 채권은 10년물에 55bp를 더한 수준이다.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가산금리는 낮다. 지금까지 달러화 표시 외평채 최저금리는 지난 2017년 발행 당시 2.871%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5년물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신용등급(S&P 기준)이 높은 홍콩의 그린본드 가산금리보다 2.5bp 낮고 10년물은 같은 해 결정된 역대 최저 가산금리인 55bp와 같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처음 발행된 녹색 및 지속가능채권은 발행자금이 친환경, 사회가치 창출 사업에 쓰이는 ‘사회적 책임투자 채권’ 가운데 하나다. 이로써 우리 정부는 올해 외평채 발행한도인 15억달러를 전액 발행하게 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당초 정부는 10억달러 어치를 발행할 예정이었는데, 투자자 주문이 6배 이상 몰려 발행 규모를 15억달러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