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지역 발전을 위한 인적·문화적 교류 사업을 진행할 포럼이 출범했다.
14일 와이즈유(영산대학교)에 따르면 이 대학을 비롯한 양산 지역 8개 기관·단체들은 지난 13일 와이즈유 양산캠퍼스 천성학관에서 지역사회의 발전을 도모하는 ‘천성문화포럼 출범식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포럼 출범식에는 부구욱 와이즈유 총장을 비롯해 김주은 한국청소년문화원장, 민경윤 양산시학부모연합회장, 이성춘 양산시웅상상공인연합회장, 이성호 웅상공인중개사회장, 이종환 웅상미래교육발전협의회장, 황윤영 양산도시문화연구원장, 송영태 개운중 교감 등 8개 기관·단체장과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출범한 천성문화포럼은 지역발전 성공모델 창출을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동 발굴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한 인적·문화적 교류 사업을 진행하기로 뜻을 모으고 상호협력 협약식도 함께 진행했다. 포럼의 초대 의장은 황윤영 원장이 맡았다.
포럼 출범식에 이어 진행된 세미나는 ‘양산문화관광 활성화-천성산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를 담당한 황윤영 원장은 ‘천성산, 생태문화관광을 디자인하다’라는 제목으로 21세기 문화관광의 국제적 흐름, 선진국 생태관광의 형태, 환경부의 생태관광 개념의 기준, 전국의 생태관광 지정 현황, 천성산의 생태문화관광적 가치 등에 대해 발표했다.
황 원장은 “천성산 화엄늪 등 고산습지를 활용한 자연 생태학습 공원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면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황 원장은 천성산 자연휴양림 및 치유의 숲 조성, 천성산 순환로 조성, 스토리텔링 안내판 설치, 올레길 시비(詩碑) 설치, 문화관광해설사, 천성오름 가이드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제안해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세미나의 두 번째 발표를 담당한 이지은 양산시립박물관 학예사는 ‘천성산의 역사문화유산’이라는 제목으로 천성산의 역사적 유래와 주요 명승지, 고고학적 자료, 천성산과 불교문화 등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이지은 학예사는 “천성산은 양산의 중심에 우뚝 솟아 있지만 그 역사와 자연의 의미를 잘 살펴서 양산의 동부·서부 지역의 화합과 통합의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설명했다.
부구욱 총장은 축사를 통해 “양산 지역의 문화·관광 활성화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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