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종합학술대회에 참가해 자주도하장비 등 방산부문 차세대 제품군을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 국방과학연구소, 아주대에서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40여 개 방산 기관과 업체가 참가했다. 현대로템은 자주도하장비를 비롯해 경장갑차, 차륜형지휘소용차량 등 향후 선보일 방산부문 신제품들의 모형을 출품했다.
자주도하장비란 전차, 장갑차 등 기동부대가 작전중단 없이 곧바로 하천을 건널 수 있게 하는 차량이다. 여러 대를 연결해 교량처럼 활용할 수도 있고 차량 개별적으로 기동부대를 싣고 수상 이동할 수도 있는 강습도하 지원 장비다. 우리 군에는 현재 운용중인 자주도하장비가 없는 상태다.
현대로템은 글로벌 방산업체인 영국 BAE 시스템스(BAE Systems)의 미국 법인과 터키 FNSS가 함께 만든 자주도하장비인 AAAB를 개량 및 국산화하겠다고 학술대회서 밝혔다. AAAB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하천, 산지 등 지형환경이 한국과 유사한 터키에서 안정적으로 전력화돼 운영 중인 모델이어서 우리 군에서 운영하기 최적화돼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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