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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모델 전성시대..."나도 패셔니스타"

휠라핏, 최종 3인에게 모델 활동 기회와 상금 1,000만원 제공

에잇세컨즈, 개성있는 밀레니얼 소비자 대상으로 8명의 일반인 모델 선정

연예인 아닌 친숙한 일반인 기용해 브랜드 친밀도 높이고 충성도 제고

연예인, 인플루언서 등으로 국한됐던 브랜드 모델이 일반 소비자로 확대되고 있다. 모델이자 소비자인 이들에게 브랜드의 가치를 직접 전달할 수 있고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1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스포츠 브랜드 휠라는 여성 전용 피트니스 라인 ‘휠라 핏(FILA FIT)’의 일반인 모델 최종 3인을 선발하기 위한 ‘비욘드바디 시즌2:더 체인지(이하 더 체인지)’를 실시한다.

다이어트와 건강에 관심 있는 총 650명의 지원자 중 서류와 면접 등을 거쳐 총 12명의 도전자가 뽑혔다. 경쟁을 통해 최종 선발된 3인은 총상금 1,000만 원과 함께 1년간 휠라 핏 모델로 활동하게 되며 휠라 핏 제품 지원과 휠라 핏 행사 참여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더 체인지는 운동 경험이 없는 도전자 12명이 근육을 만들기 위한 A팀과 체지방 감량을 목표로 하는 B팀으로 나눠 경쟁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배우 성훈의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일명 ‘호랑이 관장’ 양치승과 ‘필라테스 여신’ 양정원이 멘토로 활약한다.

총 8주간의 경쟁 현황은 6개의 에피소드로 방영된다. 지난 5월 말에는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유튜브, 네이버 TV를 통해 도전자들의 첫 에피소드가 방영된 바 있다. 멘토와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이야기는 매주 금요일 저녁 6시에 공개된다.

휠라 관계자는 “단순히 몸매가 아름다운 여성이 아니라 건강한 아름다움으로 라이프 밸런스를 추구하는 여성들을 응원하고자 이번 대회를 기획했다”며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한 도전이 아니라 건강한 삶을 가꾸기 위해 노력하는 참가자들의 모습과 전문가가 알려주는 효과적인 홈 트레이닝 노하우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에잇세컨즈는 브랜드의 ‘큰 손’인 밀레니얼 1020세대를 대상으로 일반인 모델 선발대회 ‘에잇 바이 미’를 열었다. 에잇세컨즈로 스타일링한 지원자들이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리면 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마음에 드는 후보에게 ‘좋아요’를 누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4,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고 1차 투표 참여자는 6만 6,000명, 최종 8인 선정을 위한 마지막 투표에는 4만 9,000명이 참여하며 젊은 층의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최종 발탁된 여덟 명은 3개월 동안 화보·영상 콘텐츠의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일반인 모델 1위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지며 2위부터 8위까지는 각각 200만원을 전달받는다.

일반인 모델 1위는 한국에서 모델 활동을 꿈꾸는 스페인 국적의 바누가 차지했다. 그는 “재미로 시작해 본 에잇세컨즈 일반인 모델 선발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했고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발견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유니클로는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 크리스탈 외에도 화보 촬영에 함께할 일반인들을 선정했다. 유니클로는 여성들이 매일 아침 옷을 고르는 데 어려움이 겪는다는 점에서 착안해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이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소화할 수 있는 100가지 스타일링을 제안하고, 이를 선보일 일반인 모델을 모집했다.

패션업계가 브랜드의 ‘대표 얼굴’로 일반인을 선택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1차적으로는 일반인 모델로 활동한 소비자의 브랜드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 일반인 모델 외의 소비자들은 ‘나도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 해당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친밀도를 높일 수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일반인 모델을 기용함으로써 브랜드와 관련된 좋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확보하고 나아가 이들의 입소문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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