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노키아와, 13일(현지시간) 에릭슨과 5G 고도화 및 6G로의 진화를 위한 공동 기술개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양사와 초고신뢰·저지연 통신, 안테나 분산형 다중 안테나 기술, 인공지능(AI) 기반 망 고도화, 5G SA망 진화 등을 연구하고 상용망에 적용해 검증하기로 했다. 또 양사와 6G 전반에 대해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6G는 향후 어떤 기술로 구현될지 정확한 정의가 내려지지 않아 관련 기업과의 협력이 중요하다.
SK텔레콤과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 3사는 스웨덴 시스타의 에릭슨연구소 5G 시연 행사에도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자체 제작 영상으로 고종 황제가 에릭슨 전화기로 백범 김구 선생의 사형 집행을 중지하라고 지시한 일화 등과 함께 한국과 스웨덴이 123년간 통신 분야에서 협력한 역사를 소개했다. 영상에 활용된 자료 화면의 화질 개선에는 자사 ‘5GX 슈퍼노바’ 기술이 활용됐다. 이 기술은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 인공지능이 수백만장의 사진을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저화질 사진이나 영상을 고화질로 개선한다.
KT는 5G를 기반으로 서울과 스웨덴 스톡홀름을 실시간 연결해 지연 없는 원격 조종을 시연했다. 5G 네트워크와 국제 회선을 통해 광화문 광장 상공을 비행하는 5G 스카이십이 촬영한 고해상도 야경 영상이 실시간으로 전달됐다. 또 5G 기반의 고품질 영상통화 ‘나를(narle)’ 서비스로 한국과 스웨덴을 5G로 연결하는 실시간 영상통화를 시연했다.
LG유플러스는 U+프로야구 등 자사 5G 서비스를 소개했다. 프로야구 경기장 구석구석 원하는 곳을 자유롭게 확대해 보는 ‘경기장 줌인’, 60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타석 등 홈플레이트의 영상을 고객이 마음대로 돌려보는 ‘홈 밀착영상’ 등 U+프로야구의 핵심 기능을 선보였다. LG전자 5G 스마트폰 V50 씽큐를 통한 체험도 이뤄졌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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