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SK텔레콤에 양자 암호통신 연동형 5G 유선장비를 100억원에 공급한 우리넷(115440)은 최근 장중 최고가를 경신하며 1만2400원을 기록했다. 앞서 우리넷은 5G 내장형 안테나 글로벌 특허기업의 지분 50%를 인수한 바 있다. 우리넷 관계자는 “스카이크로수가 보유한 iMAT 기술이 5G 시장에서 가장 적합한 안테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고 지분 인수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주당 9000원대에서 거래되던 우리넷의 주가는 현재 1만원대로 올랐다. 최근 사흘간 거래량은 680만주 이상을 기록해 유통주식수 348만주를 2배 가까이 넘어섰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늘도 이어졌다. 금일 우리넷은 아침부터 매수세가 몰리며, 거래량 120만주를 넘어섰고 장중 8% 이상 상승했다.
5G 통신 보안문제로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자 암호통신 기술이 5G 보안문제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미 양국 간 동맹 강화와 함께 세계 첫 5G 양자 스마트폰 출시 가능성이 관련 종목들의 상승 배경으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로 알려진 허드슨 연구소와 우리 국회가 어제 ‘양자정보통신 포럼’ 창립식을 국회에서 개최했다. 미국 측에서는 허드슨 연구소 허먼 박사와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이 참석했다.
허먼 박사는 SK텔레콤이 설계해 개발한 양자난수생성기 칩과 대전 및 세종시 구간에 구축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SK텔레콤은 5G 차량간 통신(V2X)을 할 때 양자난수생성기의 암호키를 이용해 해킹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양자암호통신 세계 1위 기업인 스위스 IDQ를 인수했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의 협력으로 내년에 세계 첫 5G 양자 스마트폰 출시도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측은 삼성전자와 2세대 양자난수생성칩(QRNG) 적용 여부를 논의 중에 있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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