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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한신평, 현대로템 신용등급 ‘A-’로 하향

수익창출력 훼손 평가

플랜트 사업, 지난해 이어 올 1·4분기에도 적자 지속

재무구조 악화 및 차입금 증가도 부담

현대로템이 생산한 자동차 외판용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 /사진제공=현대로템




한국신용평가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철도 제작 계열사 현대로템(064350)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현대로템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하향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철도·방산·플랜트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현대자동차가 지분 43.36%를 가지고 있다. 한신평은 현대로템의 수익창출력이 훼손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로템은 연결 기준 1,962억원의 영업손실, 3,02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철도부문의 경우 최저가 입찰 확대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플랜트 부문은 대규모 손실을 기록 중인 카타르 수처리 프로젝트에서 추가적인 원가 발생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철도부문에서 470억원, 플랜트부문에서 1,64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4분기에도 플랜트 부문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철도부문이 51억원, 방산부문이 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플랜트 부문은 여전히 7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한신평은 대규모 손실로 재무구조가 저하된 가운데 단기적인 차입금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신평은 “2018년 약 3,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이 자본 규모를 축소시켜 부채비율이 2017년 말 187.9%에서 올해 3월 268.6%까지 악화됐다”며 “실적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자본여력이 꾸준히 악화되고 있는 점은 재무구조에 부담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수주 물량이 늘어나 수익기반이 확충된 것은 긍정적이지만 동시에 운전자금 부담이 확대되면서 차입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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