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항공부품 제조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인 파리에어쇼에 참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파리에어쇼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산 항공기 엔진부품의 수출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이번 파리에어쇼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엔진의 핵심인 회전체 부품(IBR·디스크 등)과 수리온 헬기 보조동력장치(APU)를 처음으로 실물 전시했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항공기 엔진부품 전문업체인 이닥(EDAC)을 인수하는 등 글로벌 항공엔진 부품사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말 준공한 베트남 신공장 생산이 올해 본격화하면서 업계 최고 수준의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한화그룹은 2022년까지 항공기 부품·방위산업 분야에 4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글로벌 항공엔진 시장에서의 달라진 회사의 위상을 이번 에어쇼에서 실감하고 있다”며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GE·P&W·롤스로이스 최고경영진과도 신규 수주 협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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