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블리는 이탈리아의 럭셔리 고성능 브랜드 마세라티를 일으킨 모델이다. 마세라티는 이탈리아 북부 내륙 볼로냐에서 탄생했다. 마세라티는 볼로냐 마조레 광장에 있는 ‘바다의 신’ 넵투누스(포세이돈) 조각상의 삼지창을 가져와 전면 그릴에 넣었다. 거대한 삼지창은 천둥소리가 굵게 공명하듯 나는 배기음과 함께 마세라티를 완성하는 요소다.
포세이돈의 삼지창을 단 마세라티는 특이하게도 기블리에 ‘사막의 폭풍’이라는 이름을 선사했다. 바다를 넘어 사막까지 휘감는 강렬한 성능과 감성을 담았다. 실제로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2013년 전 세계에 공개된 후 마세라티의 글로벌 시장 연간 판매대수는 6,000여대에서 5만대 이상으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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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기블리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한 ‘뉴 기블리’다. 역시 커다란 전면 그릴에 삼지창을 달았고 ‘ㄴ’자 형태로 한 번씩 꺾인 눈매가 날카롭지만 우람하고 우아한 곡선 탓에 기품이 느껴지는 디자인이다. 상어 지느러미를 상징하는 옆면 에어 덕트를 보면 이 차가 확실히 달리기 위한 차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세라티는 올해 국내 고객들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기블리 카본 에디션’을 출시한 것이다. 국내에서 50대 한정으로 판매되는 기블리 카본 에디션은 차량 외부에 탄소섬유 소재의 카본을 적용해 기존 모델과 차별화된 감각적인 디자인을 강조했다. 마세라티의 레이싱 혈통이 드러나는 역동성을 더했다. 사이드미러, 도어 핸들, 후면 스포일러, B필러와 C필러, 도어실 플레이트 등 디테일을 카본으로 마감했다. 심플하면서도 더욱 날카로워진 스포티함을 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세라티는 카본 에디션에 맞춰 공격적인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월 105만원에 구매할 수 있는 금융 프로그램이다. 마세라티는 이달 3일부터 ‘기블리 105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 10개 마세라티 전시장에서 진행되는 기블리 105 프로모션은 36개월 운용리스 상품으로 기블리 카본 에디션을 낮은 월 납입금에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선수금 35%를 납부할 경우 최저 월 납입금 104만1,530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기블리 105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국 10개 마세라티 전시장을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FMK의 한 관계자는 “카본 에디션은 기본 기블리에 비해 실내외에 더 많은 럭셔리 하이퍼포먼스 부품을 장착했다”며 “그럼에도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기존 모델과 동일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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