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신뢰도 높은 데스크톱·노트북 PC 브랜드로 인정받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컴퓨터 서비스 전문 프랜차이즈인 ‘레스큐컴’이 최근 주요 PC 브랜드를 대상으로 제품 신뢰도를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가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위를 기록했다.
레스큐컴은 비정기적으로 주요 전자제품의 고장 정도와 시장점유율, 수리 요구 횟수 등을 토대로 점수를 매겨 ‘컴퓨터 신뢰 보고서(Computer Reliability Report)’를 발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평가에서 신뢰도 점수 529점, 신뢰 등급 A+를 얻어 2위인 레노버(319점·A-)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선두 자리에 올랐다.
삼성과 레노버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288점·B+), 에이서(162점·B-), 애플(92점·C) 등이 뒤를 이었다.
PC 수리 의뢰를 위한 콜센터 접수 비율을 의미하는 ‘수리 점유율(Computer Repair Share)’은 1.21%를 기록했다. 수리 요청 100건 가운데 약 1건 정도인 셈으로 주요 브랜드 제품 중 가장 고장 안 나는 PC라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조사에서는 애플에 밀려 2위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하반기 1위로 올라선 뒤 이번 조사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애플은 작년 하반기 3위에 이어 이번에는 5위까지 내려갔다.
보고서는 “삼성의 꾸준한 상승세는 PC 출시 전에 배터리 등 제품 전반의 철저한 테스트를 거쳐 컴퓨터 신뢰도를 확보하려는 노력 덕분”이라면서 “다시 한 번 ‘최고의 선택(top choice)’임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 PC시장 점유율에서 6.4%를 기록하며 레노버(24.0%)와 HP(22.8%), 델(17.0%), 에이서(7.2%), 애플(7.1%) 등에 이어 6위에 그쳤다. /김민주 인턴기자 min07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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