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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투사의 한끼 식사 경험해 보세요

신한희망재단 '독닙료리집' 내달 21일까지 오픈

백범 '대나무주먹밥' 지복영 '파전병' 등 소개

신한희망재단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독립투사들이 즐겨 먹던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서울 종로구 익선동 한옥거리에 오픈한 ‘독닙료리집’에서 김원웅(왼쪽부터) 광복회장, 조용병 신한희망재단 이사장, 한완상 임시정부수립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장이 지난 18일 ‘독닙료리’를 시식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희망재단




김구 선생이 즐기던 대나무잎 찹쌀 주먹밥, 김용환 선생의 양미리 고추장 구이, 하와이에 정착한 한인 동포들이 고향을 그리며 먹었던 대구무침….

일제강점기 독립투사들과 해외 한인 동포들의 식단을 그대로 재현한 식당이 서울 거리에 등장했다.

신한희망재단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19일 서울 종로구 익선동 한옥거리에 독립투사들이 주로 먹던 음식들을 소개하는 ‘독닙료리집’을 열었다. 다음달 2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독닙료리집은 독립투사들을 후대에 알리기 위해 추진하는 ‘호프. 투게더. 함께 시작하는 희망의 100년’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독닙료리집에서 선보이는 메뉴들은 100년 전 독립투사들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며 실제로 먹었던 음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대나무 주먹밥은 김구 선생이 5년간 일본군에 쫓길 당시 피난 기간의 한 끼 식사였으며 파전병은 여성 동포들의 독립운동 참여를 강조했던 지복영 선생이 평소 즐긴 메뉴다.



신한희망재단이 독립투사들이 즐겨 먹던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서울 종로구 익선동 한옥거리에 오픈한 ‘독닙료리집’에서 김영종(앞줄 왼쪽부터) 종로구청장, 김원웅 광복회장, 독립유공자의 후손인 이준식 독립기념관장, 한완상 임시정부수립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장, 조용병(뒷줄 왼쪽 여덟번째) 신한희망재단 이사장이 지난 18일 오픈을 축하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신한희망재단


식당은 총 30석 규모며 매장 일부에 당시 분위기를 재현한 포토존을 만들고 추억의 과자 등 주전부리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로 결제시 20%의 현장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신한카드 이용금액의 일부는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된다.

신한희망재단은 공식 오픈 하루 전인 지난 18일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친 선조들을 기리기 위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초청해 시식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완상 임시정부수립100주년기념사업 추진위원장, 독립유공자의 후손인 이준식 독립기념관장, 배우 박환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시식 행사에서 조용병 신한희망재단 이사장은 “현재의 대한민국이 존재하게 한 독립운동의 정신과 가치를 알리는 뜻깊은 캠페인”이라며 “많은 분이 독닙료리집을 방문해 수많은 독립영웅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준 따스한 한 끼를 나누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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