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플레이스의 신임 대표로 이영상 전 오비맥주 부사장이 선임됐다. 최대 주주가 바뀐 투썸플레이스에서 회사의 새로운 경쟁력을 찾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12일 CJ푸드빌과 홍콩 투자회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와의 매각 계약을 매듭짓고 새 대표 자리에 이영상(57) 전 오비맥주 부사장을 발탁했다.
이 대표는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와튼스쿨 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 과정을 마쳤다. 오비맥주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사내이사로 활동했던 재무 전문가다. 지난 2014년 오비맥주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서 AB인베브로 재매각될 당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신상의 이유로 지난 2016년 모든 자리에서 물러났던 이 대표는 투썸플레이스에서 신성장동력을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투썸플레이스는 지분 45%를 2대 주주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최대주주였던 CJ푸드빌은 투썸플레이스의 지분 15%만을 보유하고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85%의 지분을 가져가게 됐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30여년간 다국적기업에서 경험을 쌓았고 기본에 충실한다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며 “극심한 경쟁 속에서 빠르게 변하는 카페 산업에서 성장동력을 찾아내고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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