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靑, 민노총 위원장 구속에도 논평 없어...얼마나 빚졌으면”

■최고위원회의 발언

“민노총 위원장 구속, 늦었지만 당연한 결정”

“文정권, 이들 비호하면 동반침몰할 것...노동개혁 나서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4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과 관련해 “늦은감이 있지만 당연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런데 민주노총은 또 총파업을 하겠다고 국민을 상대로 협박을 하고 있다”며 “경제가 망하든 말든 자신들의 밥그릇만 지키겠다는 귀족노조의 행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한심한 것은 청와대의 여당의 태도”라며 “논평하나 내놓지 않는다. 민주노총에 얼마나 큰 빚을 졌으면 할 말도 못하나”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러니 민주노총이 무법천지를 만들어도 큰소리 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을 계기로 민주노총과 결별을 선언하고 노동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민주노총은 약자를 대변하는 집단도 아니고 스스로 기득권을 지키는데 몰두하는 기득권 세력에 지나지 않는다”며 “노동개혁을 가로막고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훼방 놓으며 전국에 타워크레인까지 멈춰세우는 기득권 세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횡포에 많은 국민들이 등을 돌렸다. 이들을 비호하며 개혁을 외면하면 이 정권도 동반 침몰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 경고를 엄중히 듣고 노동개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이태규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