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 부·처·청·위원회가 지난해 6만3,697개 연구개발(R&D) 과제를 발주해 총 19조7,759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19조3,927억원)보다 2.0% 증가한 것이다.
과제당 평균 연구비는 3억1,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000만원 줄었다. 2억원 이상 과제가 24.0%(1만5,284개), 5,000만원 이상~2억원 미만 과제가 40.5%(2만5,815개), 5,000만원 미만 과제가 35.5%(2만2,598개)였다. 연구자가 주제나 범위를 설정해 연구하는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사업’은 집행액이 1조4,200만원으로 전년보다 12.3% 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11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운영위원회에서 ‘2018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 결과안’을 보고했다.
과제당 평균 연구비는 2016년 3억5,000만원에서 작년 3억1,000만원으로 줄었고 5,000만원 미만 과제의 수와 비중은 2016년 1만4,380개(26.2%)에서 2018년 2만2,598개(35.5%)로 늘었다.
부처별로는 과기정통부가 국가 R&D 예산의 33.8%인 6조7,000억원을 집행했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 3조1,000억원(15.7%), 방위사업청 2조9,000억원(14.9%), 교육부 1조7,000억원(8.8%), 중소벤처기업부 1조원(5.3%)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이 4조7,000억원(23.6%), 중소·중견기업 4조3,000억원(21.5%),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25개 출연연구기관 3조7,300억원(18.9%), 부처 직할 출연연구기관 3조7,000억원(18.7%), 경제인문사회계 출연연구기관이 6,000억원(2.8%), 대기업이 4,000억원(2.1%)을 사용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조5,000억원으로 33.2%, 연구기관이 모여있는 대전이 5조7,000억원(28.9%), 그 밖의 지역이 7조5,000억원(37.8%)을 각각 썼다. 지난 5년간 지방 R&D 집행비중은 연평균 5.7%포인트 증가한 반면 수도권 R&D 집행비중은 연평균 4.6%포인트 감소했다.
정부 R&D에 참여한 연구책임자 수는 전년보다 6.7% 늘어난 4만3,254명이었다. 남성이 83.2%, 여성이 16.8%였다. 연구책임자 1인당 연구비는 3억6,000만원으로 전년보다 2,000만원 줄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www.ntis.go.kr)와 국가통계포털(www.kosis.kr)에 공개하기로 했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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