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Blue Bottle)’ 2호점이 다음 달 5일 삼청동에 정식 오픈한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블루보틀 2호점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인근에 문을 연다. 2호점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오전 시간에 삼청동의 유동인구가 적다는 점을 고려해 1호점의 오픈 시간인 오전 8시보다 2시간 늦게 문을 연다는 설명이다. 매장 내에는 블루보틀 1호점과 마찬가지로 와이파이와 콘센트가 없다. 이는 커피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브랜드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다.
블루보틀은 ‘커피광’이었던 클라리넷 연주자 제임스 프리먼이 상업적인 커피의 품질에 실망해 친구의 차고에서 직접 로스팅한 원두를 선보이며 출발한 브랜드다. 창업 스토리가 ‘애플’과 닮아 있어 ‘커피계의 애플’로 불린다.
블루보틀은 지난 5월 기준 미국에 57개, 일본에 1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초 뚝섬역 인근에 오픈한 1호점은 전날 새벽부터 대기 손님이 이어질 만큼 인기를 끌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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