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1조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비상장 스타트업(이하 유니콘 기업) 수가 9곳으로 늘었다. 정부는 벤처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제2벤처붐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화장품업체 지피클럽은 국내 기업 중 9번째 유니콘 기업이 됐다.
이로써 지난해 6월까지 3개였던 유니콘 기업은 불과 1년 만에 3배인 9개사로 증가했다. 유니콘 기업은 △쿠팡 △크래프톤 △옐로모바일 △우아한형제들 △L&P코스메틱 △위메프 △비바리퍼블리카 △야놀자 등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유니콘 기업이 급증한 이유는 신규 벤처투자와 신설법인이 함께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벤처생태계가 전반적으로 성숙되고, 제2벤처붐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5월 신규 벤처투자는 1조4,89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2% 증가했다. 이는 역대 동기 최대치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후 추경을 통해 모태펀드 재원투입을 8,000억원으로 늘렸다. 창업투자회사 설립자본금을 50억원에서 20억원으로 낮춰 투자 규제도 완화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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