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등장하는 게임이 예상대로 글로벌 시장을 달구고 있다. 공식 출시가 안된 중국에서도 애플 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상위권을 기록중이다.
넷마블(251270)은 남성그룹 방탄소년단 매니저 게임 ‘BTS월드’가 출시 하루도 안 돼 글로벌 33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게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국내의 경우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게임 인기 1순위, 매출 4위를 기록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넘었고, 리뷰글이 수십만 건에 달한다. 평점도 5점 만점에 4.9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6일 저녁 7시에 출시된 ‘BTS월드’는 이용자가 방탄소년단의 매니저가 되는 스토리텔링형 육성 모바일 게임으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다양한 스토리를 제공한다.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1:1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전화통화 등 다양한 교감 콘텐츠를 경험하고 사진과 영상 등 독점 콘텐츠를 수집하는 재미를 강점으로 한다.
출시 5시간 만인 27일 자정 무렵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주요 시장 13개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고 총 82개국에서 인기 순위 5위권 안에 진입했다.
특히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미국과 러시아 등 서구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영국, 프랑스에서 2위, 독일, 스페인 등에서 3위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태국,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서 1위, 대만에서 2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판호를 발급받지 못해 출시 제외됐던 중국에서도 27일 오후 3시 기준 중국 애플 앱스토어 8위를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제재가 풀린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넷마블 측은 “애플은 지역 제한을 두고 있지 않아 글로벌 게임회사들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중국에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며 “BTS월드도 그런 경우”라고 전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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