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펀드들이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인 경기둔화 우려와 글로벌 주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
얼라이언스번스틴(AB)자산운용의 ‘AB글로벌로우볼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은 해외 집합투자기구인 ‘AB SICAV I-저변동 주식 포트폴리오(피투자펀드)’를 주된 투자대상으로 하는 재간접 펀드다.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에서 변동성이 낮으며 하방 위험이 적다고 생각하는 주식에 선별 투자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피투자펀드는 선진시장 주식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우량 종목에 대한 비중을 최대한 높인다. 하방 리스크를 줄여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다는 운용전략을 취한다. 통상 70~90개의 종목을 선별 투자하는데 편입 종목은 기업의 우량성·안정성·가격 등을 두루 살펴 정한다. 이런 기준으로 투자한 자산 중에 지역별로는 미국(20.22%), 영국(8.49%), 일본(6.03%) 등 선진국의 비중이 높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22.84%), 금융(15.56%), 헬스케어(12 .54%), 임의소비재(11.05%) 순으로 투자됐다. 주요 투자기업은 나이스(IT), 로슈(헬스케어), 마이크로소프트(IT), 피델리티내셔널파이낸셜(금융) 등이 있다.
수익률도 준수하다. AB글로벌로우볼펀드의 올 연초 이후 수익률(6월26일 기준)은 17.48%에 달한다. 최근 1년, 3년, 설정 이후(설정일 2016년 4월18일) 수익률은 각각 7.71%, 30.46%, 25.71% 수준이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변동성을 적게 가져가는 로볼 전략의 특징은 투자자들이 단기 성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장기적 투자목적을 달성하는 데 집중한다”면서 “장기적인 성과를 지향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투자 방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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